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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낙연 만난 기초수급자 "한국당에 말 좀 전해주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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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의 한 가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폭염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. 왼쪽은 이순정씨. [뉴스1]


폭염에 선풍기로 버틴 기초수급자 “한국당에 하고 싶은 말은…”


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폭염기 민심을 듣고 폭염대책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독거노인 가구 등을 방문했다. 이 총리가 방문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에선 야당을 향한 날 선 어린 비판도 나왔다.

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의 한 가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폭염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. [연합뉴스]
이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에 홀로 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이순정(73)씨 가정을 찾았다. 이씨는 컨테이너 가건물을 활용한 집에 거주하고 있다. 이날 최고기온이 38도에 육박했지만 냉방기기는 선풍기 한 대가 전부였다.

“선풍기 하나로 견딜 만 하냐”는 이 총리 질문에 이씨는 “뭐 우짤깁니까”라고 답했다.

[사진 TV 조선 C브라더 영상 캡처]
이 총리가 “참지 말고 말하라”고 하자 이씨는 “참지 말고 할까요. 진짜 해도 괜찮습니까”라고 물었다. 이어 “제발 한국당인가 그것들 싸우지 말고 좀 제발 좀 합의해서 우리 없는 서민 좀 살리라 카이소”라고 했다.

[사진 TV 조선 C브라더 영상 캡처]
이 총리는 “그 양반들 제 말씀 잘 안 들을 텐데”라고 말했다. 이씨는 “못된 놈들”이라고 했다.

이씨를 만난 이 총리는 이날 “면장이나 도지사가 현장에서 느끼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복지부에 건의해달라”며 “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경우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서 규정이 없더라도 도와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”고 말했다.

그러면서 “국민이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정부가 옆에 있다고 믿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”며 정부와 지자체에 현장의 어려움 해결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.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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